No, 63
작자: 양애희
2008/11/12(수) 14:16 (MSIE6.0,WindowsNT5.1,SV1,.NETCLR1.1.4322) 203.90.62.86 1280x1024
아무도 내 그리움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아무도 내 그리움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 양애희



먼 산 너머,
반나절 하품같은 침묵 사이로
그 날의 기억
여기 다 모여 너를 그리나니.

바람 부는 빨강 우체국 앞에서
살아도 춤추지 않는 네 심장에 대고
연서 한 장 띄우면 나를 알아볼까.

어디로 보내야 할지 몰라
마음안 태엽만 감은채
기억 못할 향기에 취해 묻노니.

한 잎 낙엽위 떨어진 물방울
한 잎 암호로 슬픈 가슴께 일어
맨 발의 물푸레나무여
천년의 심장으로 나부끼거라.

물의 정원에 기억이 걷는다
기억을 걷다 기억의 미궁속에 빠져 허우적
오, 왜 내가 여기 서 있나
꿈의 풍경에는 추억만 흥건하다.





  이름   메일   회원권한임
  내용 입력창 크게
                    폼메일 발송 수정/삭제     이전글 다음글         창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