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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 조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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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5(금)
조회: 1293
용정에서  
용정에서


                  松谷 조덕현

하늘이여, 하늘이여,
별들마저 잠든 이곳
대성학원 뜨락에 서서
나는,
무엇을 생각하며 절규하였는가?

동주여, 동주여,
흔적 없이 흘러간
초라하고 쓸쓸한 이 언덕,

또 그 너머
투사 안중근 의사의
너른 사격장 벌판위로
푸른 자작나무 이파리를 깨우며
스산한 바람이 불어온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여기에 무엇 하러 왔는가?
나는 지식인 인가?
지식인이랍시고
지식인을 위한
변명이나 하며 살지는 않았는가?

향불이 떨어지는 찰나의,
솟구치는 그대들을 향한 회한이여!

사나이 저린 가슴으로
頓首百拜하고 돌아 나오는 중에
어느새,
이마에 비 오듯 땀이 흐르는구나.

2012.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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