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시인의 마을   세상이야기  
아이디 비밀번호 auto  
시낭송    시와음악     창작마을     앨 범    자료실       녹음의뢰    게시판    home admin  
No, 692
작자: 남유정
2016/5/2(월)
조회: 296
백년  
    
          
    
    
            백 년
    
                       남유정
    
     
    
    그대가 닿으려 했던 곳이
    
    백 년 후는 아니었을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날들은
    
    그대가 지나간 꿈 
    
     
    생각에 잠긴 나무들 사이로 바람이 
    
    오래된 노래를 들려줄 때
    
    심장을 탄주하는 통증은 
    
    그대가 쓰다 간 것
    
    이렇게 생생한 건 
    
    내 안에 썩지도 닳지도 않는 꿈이 
    
    살고 있기 때문
    
    
    머뭇거리고 흐르기를 또 백 년 
    
    아픔은 산을 넘다 할미꽃이 되고
    
    사랑은 강을 건너다 물결이 될 거야
    
     
    작은 새는 잠잘 곳을 찾아 붉나무 이파리를 흔들고
    
    나뭇잎이 바람의 말을 쏟아낼 때면
    
    말없이 시간의 물결을 들여다보며 누군가 또
    
    그대도 나도 없는 백 년 후를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이름   메일   회원권한임
  내용 입력창 크게
                    답변/관련 쓰기     이전글 다음글    
번호제 목짧은댓글작자첨부Player조회
695   바람이 피리를 불고 간 뒤   남유정      332
694   회화나무 무릎을 베고   남유정      328
693   꽃이 돋는 까닭   남유정      275
692   백년   남유정      296
691   벚꽃 저녁   남유정      332
690   가로등   박일만      319
689   뼈아픈 후회   황지우      333
688   그대, 그 말없음 까지도 사랑하렵니다   이준호      458
687   설낭 아침에   김종길      427
686   그토록 곱던 가을이여   大元 蔡鴻政      408
685   첫눈   김기환      11385
684   달빛 소나타  2 해림      12068

 
처음 이전 다음       목록 쓰기


......Copyright(c) 2004 My DHK04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