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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698
작자: 남유정
2016/6/19(일)
조회: 401
기차는 빈 그네를 흔들고 떠난다  
    
          
    기차는 빈 그네를 흔들고 떠난다
    
                            남유정
    
    기차가 건너간 뒤
    기적소리 오래 허공에 남아
    마을 어귀
    느티나무 빈 그네를 흔들고 간다
    가물가물 철길은 
    기적소리를 따라가고
    검푸른 숲그늘로
    서늘하게 슬픔이 번진다
    
    너 떠난 뒤
    뒷산에서 한나절 뻐꾸기가 울었다
    꼬깃꼬깃 접힌쪽지를 들고
    기차소리를 따라 
    하염없이 철길을 걸었다
    어스름이 마을에 닿을 무렵
    느티나무 빈 그네에 앉아 너를 생각했다
    그리운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쉬이 잊혀진 마음들
    머물렀던 순간은 짧고
    간이역은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킨다
    푸른 기적소리
    어둠을 뚫고
    저 멀리 막차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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