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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00
작자: 남유정
2016/8/29(월)
조회: 294
가을날, 그대를 생각한다  
    
          
    가을날, 그대를 생각한다
    
                   남유정
    
    꽃들이 보이지 않는다
    영  사라졌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다시 오고야 말 몸짓이다
    사랑도
    내게서 내게로 숨어들었거니
    나무들은 
    제 몸에 감춘 꽃을
    미리 꺼내지 않으니
    더딘 걸음으로
    애태우며 오는 것을 기다린다
    기다림은 
    시간 속으로 걸어가는 것이니
    저 먼 사막까지 마중하는 것이니
    대추가 찬바람 속에서 
    마침내 붉어지듯 
    해금의 심장에서 
    자진모리로 우는 숨을 꺼내듯
    견딜 만큼 견딘 구름이 
    단숨에 쏟아져 내리듯
    기어이 한바탕 춤이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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