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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25
작자: 류근
2017/10/22(일)
조회: 365
이제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이제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류근
    
    이제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 때문에 서로를 외롭게 하지 않는 일
    사랑 때문에 서로를 기다리게 하지 않는일
    
    이제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 때문에 오히려 슬픔을 슬픔답게
    껴안을 수 있는 일
    아픔을 아픔답게
    앓아 낼 수 있는 일
    
    먼 길의 별이여
    우리 너무 오래 떠돌았다
    우리 한 번 눈맞춘 그 순간에 
    지상의 모든 봄이 꽃 피었느니
    
    이제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푸른 종 흔들어 헹구는
    저녁탑 안개마저 물빛처럼
    씻어 해맑게 갈무리할 줄 아는 일
    사랑 때문에
    사랑 아닌 것마저 부드럽게
    감싸 안을 줄 아는 일
    
    이제 우리가 진실로
    진실로 사랑한다는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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