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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08
작자: 김선태
2017/3/12(일)
조회: 229
마음에 들다  
    
          
     
         마 음 에 들 다
      
                            김선태
    
    너를 향한 마음이 내게 있어서
    
    바람은 언제나 한쪽으로만 부네
    
    
    나는 네가 마음에 들기를 바라는 집
    
    대문도 담장도 없이 드나들어도 좋은 집
    
    
    마음에 든다는 것은 서로에게 스미는 일
    
    온전히 스미도록 마음의 안방을 내어 주는 일
    
    
    하지만 너는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사람
    
    나는 촛불을 켜고 밤늦도록 기다리는 사람
    
    
    그렇게 기약 없는 사랑일지라도
    
    그렇게 공허한 행복일지라도
    
    
    너를 향한 마음이 내게 있어서
    
    바람은 언제나 한쪽으로만 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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