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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24
작자: 김남주
2017/10/9(월)
조회: 250
사랑은  
    
          
        사랑은
      
                  김남주
    
    겨울을 이기고 사랑은
    봄을 기다릴 줄 안다
    기다려 다시 사랑은 
    불모의 땅을 파헤쳐
    제 뼈를 갈아 재를 뿌리고
    천년을 두고 오늘
    봄의 언덕에
    한 그루 나무를 심을 줄 안다
    
    사랑은 
    가을을 끝낸 들녘에 서서
    사과 하나 둘로 쪼개
    나눠 가질 줄 안다
    너와 나와 우리가
    한 별을 우러러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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