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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31
작자: 곽재구
2018/2/11(일)
조회: 263
기다림  
    
          
            기다림
    
                 -연화리 시편 10
    
                                              곽재구
    
    이른 새벽 
    강으로 나가는 내 발걸음에는 
    아직도 달콤한 잠의 향기가 묻어 있습니다
    그럴 때면 나는
    산자락을 타고 내려온 바람 중
    눈빛 초롱하고 허리통 굵은 몇 올을 끌어다
    눈에 생채기가 날 만큼 부벼댑니다
    지난밤, 바뀐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 낡은 나룻배는 강둑에 매인채 출렁이고
    작은 물새 두 마리가 해 뜨는 쪽을 향하여
    힘차게 날아갑니다
    사랑하는 이여
    설령 당신이 이 나루터를 
    영원히 찾아 오지 않는다 해도
    내 기다림은 끝나지 않습니다
    설레이는 물살처럼 내 마음
    설래이고 또 설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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