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0
이름: 최승화
2004/11/8(월)
조회: 4251
아버지의 이름으로  
아버지의 이름으로/최승화

전쟁에 다녀 오셨나요
이젠 잊으셔야지요
그때 거두신 총뿌리가 아직 썩지 않았나요

말씀도 잘 없으시네요
전화 드리기가 겁이 나요
그 이름이 그렇게 무거우신가요

이젠 제가 그 이름으로
살아 가야 하는데..

생각 나시지요
중선배 타시며 잡으신 그 독병어
애 엄마가 여름이라 탈난다고 국 끓어 버렸네요

그 독병어 썰어 놓고
이름을 가볍게
풋고추랑 된장이랑 부추랑 상추랑 깻잎 덮어
무거운 시름을 소주 한잔에 실어 보내시지요

사랑합니다
그 이름으로

-040826 고향을 다녀와서-

(스스로 처녀작이라고 생각하며)


황정숙: 아버지 !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저며 오는데 그리워서요  이글 가져 갑니다 허락 없이요  회원가입 기념으로.....  -[12/19-21:56]-

황정숙: 이름을 써서 누군지 모르시죠? 난초 입니다  -[12/19-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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