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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23
작자: 박두진
낭송인: 단이 권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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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청산도     박두진

      산아, 우뚝 솟은 푸른 산아,
      철철철 흐르듯 짙푸른 산아. 숱한 나무들,
      무성히 무성히 우거진 산마루에, 금빛 기름진 햇살은 내려오고,
      둥둥 산을 넘어, 흰구름 건넌 자리 씻기는 하늘.
      사슴도 안 오고 바람도 안 불고,
      넘엇 골 골짜기서 울어오는 뻐꾸기.

      산아, 푸른 산아.
      네 가슴 향기로운 풀밭에 엎드리면, 나는 가슴이 울어라.
      흐르는 골짜기 스며드는 물소리에, 내사 줄줄줄 가슴이 울어라.
      아득히 가버린 것 잊어 버린 하늘과,
      아른 아른 오지 않는 보고 싶은 하늘에,
      어쩌면 만나도 질 볼이 고운 사람이,
      난 혼자 그리워라. 가슴으로 그리워라.

      티끌부는 세상에도 벌레같은 세상에도 눈 맑은,
      가슴 맑은, 보고지운 나의 사람.
      달밤이나 새벽녘, 홀로 서서 눈물어릴 볼이 고운 나의 사람.
      달 가고, 밤 가고, 눈물도 가고, 틔어 올 밝은 하늘 빛난 아침 이르면,
      향기로운 이슬밭 푸른 언덕을, 총총총 달려도 와줄
      볼이 고운 나의 사람.
       
      푸른 산 한나절 구름은 가고,
      골 넘어, 골 넘어, 뻐꾸기는 우는데,
      눈에 어려 흘러가는 물결같은 사람 속,
      아우성쳐 흘러가는 물결같은 사람 속에,
      난 그리노라. 너만 그리노라.
      혼자서 철도 없이 난 너만 그리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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