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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3/16(화)
"시인의 이름에 먹칠한 김영환은 작가회의를 떠나라"  
[오마이뉴스 홍성식 기자]"시인이란 자고로 남의 아픔을 대신 울어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런데 아픔을 대신 울어주기는커녕 국민의 눈에서 눈물을 뿌리게 하는 자를 어찌 시인이라고 할 수 있겠나?"
진보적 작가들의 모임인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염무웅·이하 작가회의) 내 청년작가 소모임인 젊은작가포럼(위원장 고영직)은 민주당 상임중앙위원 겸 대변인이자 작가회의 회원(시인)인 김영환씨의 제명을 이사회에 건의키로 15일 저녁 최종결정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인 12일 저녁 모임을 가진 젊은작가포럼 소속 문인들은 "6월항쟁 당시 선배들이 피로 이룬 민주주의를 부패정당의 야합으로 파괴시킨 행위인 탄핵안 가결에 적극적으로 동조한 김영환 의원을 더이상 작가회의 회원으로 방치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이 김영환 의원의 제명을 적극 건의하기로 한 이유는 김 의원의 행위가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도록 규정한 작가회의 정관 제1장2조(목적)에 명백히 위배되며, '본회의 품위를 현저하게 손상(제8조 2항 자격정지 및 제명)'했다는 것이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정도상(소설가), 고영직(평론가), 고명철(평론가) 등 젊은 문인 34명은 위와 같은 이유로 차기 이사회에서 '김영환 회원 제적건'을 공식의제로 삼을 수 있도록 건의하기로 결의했다.


이후 15일 열린 확대회의에서도 이 안은 참석문인 대부분의 찬성으로 이사회에 정식건의가 결정됐다. 박용수(국어학자), 최인석(소설가), 김지우(소설가), 홍용희(평론가) 등이 모인 15일 회의에서는 "그와 같은 조직에 몸담고 있는 작가라는 게 부끄럽다", "제적이 논의되기 전에 알아서 먼저 탈퇴해야 하는 것 아닌가" 등 김 의원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 고영직 위원장은 "작가회의의 존립근거가 표현의 자유와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는" 것인데 김 의원의 행위는 "조직의 존립근거를 부정하는 것이기에 묵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작가회의 정기이사회는 5월로 예정되어 있으나, 지금으로선 사안의 중대성과 시급성으로 미루어 임시이사회가 소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작가회의는 정관에 '제적 이사 3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임시 이사회를 소집할 수 있도록(19조1항)' 명문화하고 있다.


작가회의는 3월 25일 오후 6시까지를 시한으로 해, 탄핵정국과 관련된 김영환 의원의 '곡진한' 자기반성을 담은 소명서도 동시에 요구하기로 했다.


이번에 작가회의에서 제적을 검토하고 있는 김영환 의원은 1977년 학내시위와 관련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된 운동권 출신으로, 1986년 <문학의 시대> <시인> 등의 잡지에 '경인선' '귀향' 등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초기 그의 시는 가난한 자들에 대한 가없는 애정과 '운동가'로서의 자신을 스스로 단련시키고자 하는 결기가 묻어나는 것이라 평론가들과 독자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실천문학사에 펴낸 그의 대표 시집 <지난 날의 꿈이 나를 밀어간다>가 바로 그런 시편들이 담긴 책. 지난 2000년에는 <꽃과 운명>이라는 시집을 내기도 했다./홍성식 기자 (hss@ohmynews.com)- ⓒ 2004 오마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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